Park Siwoo 박시우

B. 1990

나는 퍼포먼스와 회화를 병행하는 장르 혼합 작가이다. 신체와 시간이 만들어내는 사라지는 감각을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아, 회화에서는 경계가 흐려지는 상태를 반복적으로 기록한다. 퍼포먼스 경험에서 발생한 감각의 잔상은 색과 선, 회화적 구조로 전이되며, 형태와 감정이 사라지기 직전의 찰나는 공(空)의 개념과 맞닿아 그 안에 유지된다. ------------- 작업을 하면서 눈에 보이는 재료의 경계를 넘어, 어쩌면 표현하지 못하고 어딘가 남겨져 있는 것, 뚫고 나오지 못한 그러나 뚫고 나오려 하는 “그 직전의 찰나”에 대한 생각 혹은 감정을, 그래도 숨은 쉬는 것들에 대하여 담담하게, 쫓아가기보다는 유유히 걸어가고 싶은 마음이 보이길 원한다. ------------------------- <Curator’s statement> - By J.Won Cura - 물감이 스며든 화면은 흐름(flow)과 몰입(absorption)의 이중적 의미를 함축한다. 물질적 표면 위에서 확산되는 색채는, 곧 감정과 사유가 경계 없이 퍼져나가는 현상을 은유한다. 이는 **‘흘러가면서 동시에 머무르는 시간’**이라는 현상학적 긴장을 보여준다. 기억, 갈라진 선, 미묘한 균열, 남겨진 결 자국은 모두 사라짐의 흔적이자 존재의 증거이다. 그것은 단순한 물질적 표면이 아니라, 존재론적 기억의 기록이다. 숨 쉬는 듯한 이 화면은 결국 관객으로 하여금 “내 안의 잠재된 목소리와 상처는 무엇인가”를 묻는다. -------------------------------------------------------------------------------------------------- Park Siwoo explores the boundaries of emptiness (空) and their dissolution. In his work, boundaries are not fixed lines but flows that dissolve through bleeding and permeation. Rather than the boundary itself, he focuses on the moment it blurs and disappears— where forms meet, colors seep into one another, and the real and the unreal merge. In these moments, he encounters emptiness: a space where nothing exists, yet everything is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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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da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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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퍼포먼스와 회화를 병행하는 장르 혼합 작가이다. 신체와 시간이 만들어내는 사라지는 감각을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아, 회화에서는 경계가 흐려지는 상태를 반복적으로 기록한다. 퍼포먼스 경험에서 발생한 감각의 잔상은 색과 선, 회화적 구조로 전이되며, 형태와 감정이 사라지기 직전의 찰나는 공(空)의 개념과 맞닿아 그 안에 유지된다. ------------- 작업을 하면서 눈에 보이는 재료의 경계를 넘어, 어쩌면 표현하지 못하고 어딘가 남겨져 있는 것, 뚫고 나오지 못한 그러나 뚫고 나오려 하는 “그 직전의 찰나”에 대한 생각 혹은 감정을, 그래도 숨은 쉬는 것들에 대하여 담담하게, 쫓아가기보다는 유유히 걸어가고 싶은 마음이 보이길 원한다. ------------------------- <Curator’s statement> - By J.Won Cura - 물감이 스며든 화면은 흐름(flow)과 몰입(absorption)의 이중적 의미를 함축한다. 물질적 표면 위에서 확산되는 색채는, 곧 감정과 사유가 경계 없이 퍼져나가는 현상을 은유한다. 이는 **‘흘러가면서 동시에 머무르는 시간’**이라는 현상학적 긴장을 보여준다. 기억, 갈라진 선, 미묘한 균열, 남겨진 결 자국은 모두 사라짐의 흔적이자 존재의 증거이다. 그것은 단순한 물질적 표면이 아니라, 존재론적 기억의 기록이다. 숨 쉬는 듯한 이 화면은 결국 관객으로 하여금 “내 안의 잠재된 목소리와 상처는 무엇인가”를 묻는다. -------------------------------------------------------------------------------------------------- Park Siwoo explores the boundaries of emptiness (空) and their dissolution. In his work, boundaries are not fixed lines but flows that dissolve through bleeding and permeation. Rather than the boundary itself, he focuses on the moment it blurs and disappears— where forms meet, colors seep into one another, and the real and the unreal merge. In these moments, he encounters emptiness: a space where nothing exists, yet everything is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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